제7조는 국후 동의 하에 필퇴의 돌들을 완충 과정 없이(생략) 들어내는 편의상의 처리에 관한 것이었다. 이것을 가지고 굳이 명문화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삭제하게 되었다.

아래 그림에 흑 내부의 백 두 점은 아직 필퇴가 아니다. 흑이 응수 않거나 불착하고 백이 계속 메꾸면 완충 가능함으로써이다.
미확정 상태이고 아직 흑득점이 아니다. 세번째 그림대로 흑이 한 점을 더 놓아야 비로소 피충불가 상태가 되어 백에 의한 완충이 불가하다.
그리고 착종시에 두 점을 완충할 수 있는 반외석 수량이 부족하지 않으면 두 점이 필퇴임을 두 대국자가 동의할 수 있다.

흑 0p, 백 41p.

완충

흑 12p, 백 41p.

흑 12p, 백 0p.

흑 12p, 백 36p.

흑 12p, 백 41p.
     
 
      동의가 필요없다.
      온전한 흑의 포인트다.
      흑 12p, 백 41p.

 


백 4p
보다시피(右) 백이 피충 가능한 형태이기는 하나 이것은 동의가 필요없다.
흑 두 점이 퇴점하고나면 흑돌이 하나도 없으니 그 시점에서
온전히 백의 영역이 되므로 그 다음은 없다.(下圖)
 
 

 




두 대국자가 마저 두어 제대로 마친다면 서로 대치한 쪽에 1선을 막아 득점지 확보하고 좌측의 백과 우측 흑을 들어내고 계점할 것이다. 이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두 대국자의 합의하에 충퇴 과정을 생략하고 수순을 줄였을 뿐이니까. 흑은 95득점, 백은 97득점이다. 승부가 기록되고 양 대국자가 인정하면 끝이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이후의 진행이나 결과가 누락된 채 전해진 기보만 가지고 룰에 의해 판정을 내린다면 결과가 달라진다. 반상의 모든 돌이 완충 가능 상태다. 모든 것이 불명(미확정) 상태이므로 제거되는 돌 없이 국면 그대로 계점한다.
黑 4득점(우상 3, 우하귀 1.)
白 12득점(우하)

현 상태로는 변화 가능한 여지가 있기에 모든 돌이 필퇴의 상태가 아니라는 말이다.
아래 참고도를 보라. (X는 퇴출 대상.)
물론 대국자가 계속 둔다면 저리 되도록 두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그랬을 때의 이야기이고 반외에서 대국자의 의도와 생각이 어떻든간에 바둑 자체는 그런 것이 없다. 현 시점에 국면이 있을 뿐이고 국면을 이루는 반상석에 대해서는 오직 완충-퇴점- 가능 여부를 따지는 분명한 룰의 논리만이 있다.

黑 54 Points, 白 7 Points.

黑 5 Points, 白 7 Points.

착퇴 가능한 여지

흑 6득점, 백 24득점.

흑 8득점, 백 22득점.

4득점 추가.
…… 계속
우하 흑이 좌상-과 연동하여-의 원조를 받아 완충을 피하고(타력갱생) 있으나 재퇴석이 리타이어하고 누가 먼저 돌이 떨어지느냐에 승부가 걸렸다. -제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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